경제신문을 통해 경제ㆍ경영 개념을 현장감 있게 배울 수 있는 `매경 경제경영콘서트`가 대학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일 한국외국어대 공학관에서 김재진 매일경제 경제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매경 경제경영콘서트 책임강사)이 수강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강`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매일경제신문으로 최신 트렌드와 핵심 이슈를 배우고 CEO와 기자 등이 실감나는 현장 이야기를 들려주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이번 학기에도 청강하고 싶습니다."
지난 학기에 2학점 정규 과목인 `매경 경제경영콘서트`를 수강한 한국외국어대 재학생 김석우 씨(25ㆍ가명)는 이번 학기에 한 번 더 청강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냈다. 경제ㆍ경영의 기초 개념뿐 아니라 현실 감각과 응용력을 키워주는 강의 내용이 재미있고 유익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어문계 전공이라서 경제ㆍ경영 기초를 닦으려고 수업을 듣게 됐다"며 "원리와 개념을 배운 후 신문으로 현실을 접하니 경제ㆍ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가 더 명확해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취업을 위한 면접 대비, 실제 업무 역량 배양 등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추가 청강을 부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가 각 대학과 함께 정규 과목으로 개설한 `경제경영콘서트`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문과 사례로 경영ㆍ경제의 핵심 원리를 짚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배우며 현실 감각을 높일 수 있어 취업을 앞둔 3~4학년생은 물론 비상경계열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2012년부터 `매경 경제경영콘서트` 과목을 개설한 한국외국어대는 올해 2학기 수강 인원을 두 배로 늘렸다. 지난 1학기에는 55명이었으나 이번에는 더 큰 강의실로 장소를 옮겨 100명으로 늘렸다. 학교 관계자는 "수강을 원하는 학생이 많아 대형 강의실로 장소를 옮겼다"며 "수강 신청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마감되는 과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국립 전남대도 매경과 협력해 이번 학기부터 정규 과목을 개설했다. 과목명은 `전남대-매경 경영사례 세미나`로 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경제ㆍ경영에 대한 개념, 현실 감각, 사고력 등 3박자로 학생들 역량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인 수업"이라며 "특히 상경계가 아닌 학생들이 신문과 사례를 통해 경제ㆍ경영을 쉽고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대와 덕성여대 등 다른 대학도 매경과 협력해 정규 과목을 개설했다.
김진우 덕성여대 종합인력개발원장은 "매일경제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살아 움직이는 이슈와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만들게 됐다"며 "학생들이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게 수강할 수 있도록 교양과목으로 개설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다른 대학도 매경 커리큘럼의 정규 과목 개설을 위해 협력을 문의하고 있다. 내년에 매경 과목 개설을 예정하고 있는 S대 관계자는 "학습 내용뿐만 아니라 `매경TEST`로 평가를 진행해 경제ㆍ경영 이해력에 대한 국가공인 자격을 준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며 "학생들의 기본기를 높이고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경테스트로 졸업 논문을 대체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현재 숭실대 경제통상대학, 동국대 경제학과, 강원대 경제학과,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창원대 경영학과, 대전대 경영학과, 건국대 경영학과, 백석대 경상학부(졸업시험 대체),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등이 매경테스트로 졸업 논문을 대체하고 있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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