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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부들을 위한 `매경 가정경제교실`(순회특강)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충우 기자]
대한민국 주부들의 경제지식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다음달 4일부터 매월 주부들을 위한 `매경 가정경제교실`이 열린다.
매일경제신문과 행복가정경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가정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가정경제교실은 무료로 진행되며 매경TEST 홈페이지(mktest.org) 또는 모바일 페이지(mktest.org/m)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지난해 기준 인구보건복지협회 조사에 따르면 주부들이 가정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가구 비율은 87%에 달한다. 가정 경제권 주체를 묻는 질문에 `아내 단독`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47.3%로 가장 많았고, `공동 관리` 29.2%, `각자 관리` 10.5% 순으로 나타났다. `남편 단독`은 13.0%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주부들의 영향력이 훨씬 강력하다.
하지만 주부를 포함한 한국 여성들의 경제·금융 역량은 주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마스터카드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 소비자들의 금융지식지수(Financial Literacy Index)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중 15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지수는 경제·금융 지식과 결정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대한민국 각 가정 경제에서 주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지만, 주부들은 그에 걸맞은 역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은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질 우려를 낳는다. 주부들의 경제·금융 역량이 부족하면 자녀 교육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매경 가정경제교실`이 출범했다. 주부 본인의 경제·금융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자녀 교육에도 나설 수 있도록 가정경제교실이 돕는다.
앞으로 가정경제교실은 매월 초 매경미디어그룹 본사 12층 대강당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첫회는 다음달 4일 오후 2시다. 도기권 행복가정경제연구소 이사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대한민국 주부들의 경제지식을 업그레이드한다. 도 이사장은 매일경제신문 명예기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기본은 계획적인 경제 관리"라며 "한국 사회의 현실상 가정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이 이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부들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다음달 4일 열리는 `매경 가정경제교실`에 참여하면 `가정경제진단 체크리스트`로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고 전문가들로부터 자문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무, 투자, 은퇴, 상속, 위험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음달 4일 오후 2~4시 서울 매경미디어센터 12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1회 매경 가정경제교실`은 무료로 진행되며 부부 동반 참석도 가능하다. 장소 제약 때문에 참석자는 선착순으로 200명만 받는다. 매경TEST 홈페이지(mktest.org), 모바일 페이지(mktest.org/m)에서 신청하면 된다. 앞으로 `매경 가정경제교실`은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하는 `정기교실`과 지자체·기관 등에서 진행하는 `특별교실(순회특강)`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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