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비즈니스 사고력 측정시험인 ‘매경TSET’ 제23회 정기시험이 오는 17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매경테스트(매테)의 2015년 첫 시험인 이번 정기시험에 연초부터 응시자들이 몰리며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연초부터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매테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승진, 자기 계발 등 매테를 통해 이룰 수 있는 것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매경TEST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 기업들에서 매테를 사내에서 활용하기 위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연 8회로 늘어난 매테는 응시자의 비즈니스 사고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파이어세일
해킹을 통해 공공시설물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아 국가 기반체계를 혼란에 빠트리는 공격을 말한다. 3단계에 걸쳐 이뤄지는데 1단계는 교통기관 시스템 마비, 2단계는 금융망과 통신망 마비, 3단계는 가스 수도 전기 원자력 체계의 마비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자료 유출사건이 대표적이다.
▶핀테크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로 진화된 금융서비스 기술을 의미하며 송금, 모바일 결제, 개인자산관리, 크라우드펀딩 등이 속한다.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미국 이베이의 ‘페이팔’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옴니채널
‘모든 것, 모든 방식’ 등을 뜻하는 접두사 ‘옴니(omni)’와 유통경로를 뜻하는 ‘채널(channel)’이 합쳐진 말로 인터넷·모바일·백화점·마트 등 별도로 영업해온 온·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쇼핑체계를 말한다.
▶데모데이
프로젝트의 완료를 뜻하는 ‘디데이(D-Day)’ 이전에 미리 시범을 보이는 행사 날을 의미한다. 원래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 명칭이었지만, 최근에는 스타트업들이 자신들의 ‘데모 제품’이나 사업모델을 투자자들 앞에서 평가받는 행사 날을 지칭하는 말로 널리 사용된다.
▶DLS(파생결합증권)
이자율·환율·실물자산·원자재·날씨·파산 발생 여부 등 다양한 기초자산 가격에 투자해 기초자산의 가격이 특정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면 약정된 수익을 얻는 금융상품이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해 발행했던 이 상품에서 처음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그래핀(Graphene)
탄소 원자 6개로 이뤄진 2차원의 물질로 강철보다 100배 강하고 열ㆍ전기 전도성이 뛰어나 차세대 반도체로 각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휘어도 그 성질을 잃지 않아 휘는 전자기기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섀도보팅(의결권 대리행사제도)
한국예탁결제원이 예탁주식에 대해 주주총회 참석 주주의 찬반 투표비율로 동일하게 중립적인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이다. 정족수 미달로 주주총회가 무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대주주 정족수 확보 수단으로 남용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세일앤드리스백(Sale&Lease back)
기업이 소유하던 자산(부동산, 선박 등)을 매각하고 리스계약이나 임차계약을 맺어 사용하는 형태의 거래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매도인은 빌딩을 팔아 단기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매수인은 당분간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후강퉁
홍콩거래소와 상하이 증권거래소 간 주식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제도이다. 과거 국내 투자자가 중국 본토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중국 펀드에 가입하는 방식의 간접투자만 가능했지만 이 제도 시행으로 중국 본토 주식을 홍콩에 있는 증권사를 통해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지급여력비율(RBC비율)
위험기준 자기자본(Risk Based Capital)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험사의 재정적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 금액 또는 보험사가 계약자에 대한 모든 채무를 감내할 수 있는 능력 이외에 추가적으로 보유한 능력을 말한다. 100% 이상을 정상 기준으로 하며, 100% 미만이면 금융당국이 경영개선명령을 통해 퇴출조치를 내릴 수 있다.
▶순이자마진
은행 등 금융회사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회사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여기에는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채권 등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이자가 포함된다.
▶넛크래커
원래 호두를 양쪽으로 눌러 까는 도구를 의미하는 말이었으나,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수출산업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는 데 사용됐다. 최근 엔화 약세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일본 기업과 넓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중국 기업을 사이에 둔 우리 경제 상황을 두고 다시 사용됐다.
▶에코세대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인 1977∼1997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가리킨다. 산 정상에서 소리치면 얼마 후 메아리(에코)가 되돌아오듯 전쟁 후 대량 출산이라는 사회현상이 수십 년이 지난 후에 2세들의 출생붐이라는 메아리를 만들었고 베이비붐 세대가 낳았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문수인 기자 / 안상선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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