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매경TEST` 제33회 정기시험 응시자들이 문제 풀이에 열중하고 있다. 5월 22일 시행되는 제34회 시험 접수는 홈페이지(mktest.org)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승환 기자]
"매경TEST야말로 단순한 취업 스펙이 아닌 나만의 실력과 역량을 기르는 길이었죠."
유례없는 취업난에 빠진 20대 청년들은 오늘도 `스펙 쌓기` 계획 세우기에 골몰하며 시름시름 앓고 있다. 그런 중 매경테스트 고득점을 들고 취업문을 두드린 2인이 `매테 덕분에 내로라하는 대기업과 금융기관 취업문을 뚫었다`는 성공기를 전해왔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원하던 기업에 최종 합격한 건 물론, 다수 기업 최종 면접 진출에도 성공한 이들은 매테가 단순 `스펙` 이상의 무언가를 가져다줬다고 입을 모았다.
갓 취업 준비를 시작했거나 오는 하반기 취업 시즌을 노리는 준비생들은 다음달 22일(일) 시행되는 제34회 매테에 응시할 수 있다. 매테 홈페이지(mktest.org) 또는 모바일 페이지(mktest.org/m)에서 성황리에 접수 중이다.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자연스레 금융에 대한 관심을 갖고 관련 진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금융 관련 자격증을 여러 가지 알아보고 취득했지만, 갈수록 이들 자격증에 대한 가산점이 없어지는 추세여서 점수가 아닌 `실력`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잣대를 찾는 게 절실했다. 그런 중 비즈니스 사고력과 시사에 대한 이해 등 근본적인 역량을 평가해 주는 매테야말로 내가 필요로 하던 시험이라고 느꼈다.
신문 지면에 나오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신문 구독을 통해 쭉 익혀온 시사이슈와 경제개념을 내가 얼마나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는지 손쉽게 체크할 수 있었다. 점수를 따기 위해 시험을 준비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정말 재미있게 공부를 이어갔다. 그러다 보니 850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덤으로 따라왔다.
본격적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자 최우수 등급에 이르기까지 거친 모든 경험이 자기소개서에 넣을 훌륭한 이야깃거리로 거듭났다. 금융권 특성상 대부분 회사에서 치르는 필기시험 통과에 도움이 됐던 건 물론이다.
매테 자체가 단편적 지식이 아닌 `이해`를 판가름하는 시험이다 보니 최근 기업 전형 트렌드에 여러모로 딱 맞아떨어졌다. 면접장에선 잘 알고 있는 것도 순간적으로 당황해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 매테 공부를 통해 익숙해진 용어와 개념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자연스러운 답변을 낼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신문 구독에서 매경테스트 고득점 확보에 이르는 모든 활동이 나 자신을 뒷받침해 준 훌륭한 `취업 성공 노하우`였다고 자신한다. 특히 금융업계에서는 매테에서 다루는 내용이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공감대가 만들어져 있는 만큼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께 매테를 적극 추천한다.
금융사 취업을 목표로 잡고 학점 관리와 금융 관련 `스펙 쌓기`를 병행해 왔다. 그러나 번번이 탈락을 맛봐 취업준비생 기간이 내게는 유달리 더 길었다. 졸업을 1년 유예하면서 계속 취업문을 두드렸지만, 가뜩이나 여자 지원자 중 나이가 많은데 시간까지 흘러가면서 자신감이 계속 떨어졌다.
걱정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그중 하나로 골랐던 것이 매테 응시와 이에 이어지는 매일경제 주최 글로벌금융허브탐방단 참가였다. 학점 4.29(4.5 만점)로 졸업할 만큼 전공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학점 관리에 힘썼기에 시험 문제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시사 문제를 확실히 잡기 위해 신문기사를 금융·국제 등 섹션별로 정리한 2권짜리 스크랩북을 만들었다. 그 결과 생각보다 높은 점수인 865점이 적힌 매테 성적표를 받아 들 수 있었다.
매테 응시 `성공`에 이어진 탐방단 참가는 결과적으로 내게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게 해 주는 돌파구가 됐다. 중국 상하이로 떠나 팀별 미션을 수행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가다듬을 수 있었다.
매테는 사고력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본인이 가진 진짜 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가령 롯데쇼핑 입사전형 중 특정 상황을 가정한 영업 전략을 세우고 이를 발표하는 형태의 면접이 있었는데, 이때 매테를 준비하면서 접한 개념과 용어를 적극 활용해 설득력과 신뢰감을 북돋는 발표를 할 수 있었다.
[문호현 기자 / 윤봉민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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