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경제·경영시험 `매경TEST` 제34회 정기시험 대상은 서울대 경제학부 4학년 구창권 씨가 차지했다.
지난달 22일 치러진 34회 시험에서 구씨는 경제 분야 만점(500점), 경영 분야 440점으로 총 940점을 획득해 최고점을 기록했다. 구씨는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데 매경테스트(매테)가 제격이라는 친구 권유로 응시했다"며 "매테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진로를 탐색하고 비즈니스 감각을 일깨워주는 밑거름이 되는 시험"이라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이종훈(경희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정철(세종대 호텔경영전공 4학년) 씨가 수상했고, 우수상은 김나영 씨(이화여대 경제학과 4학년) 등 4명이 공동 수상했다. 또 매테 동아리 최강전 대상은 연합동아리 `S.E.S`가 차지했다.
이번 시험 평균 점수는 580.1점(1000점 만점)으로 전회 대비 36점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평균 점수는 경제 313.2점, 경영 266.9점으로 전회 대비 각각 27점, 6점가량 상승했다. 경제·경영 이해력에 대한 국가공인 자격을 부여하는 기준선인 600점 이상을 취득한 응시자 비율은 46.9%로 집계됐다.
영역별 점수를 살펴보면 시사 영역에서는 경영이 쉽고 경제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분야 시사 평균 점수는 65.1점, 경제 시사는 58.7점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사고력 영역은 경제 평균 점수가 149.8점으로 경영 평균 115.7점보다 높았다. 응시자 계열별 평균 성적은 상경 계열이 614.5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학 계열 563.5점, 인문사회 계열 561.1점 등으로 나타났다.
800점 이상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생 비율은 6.6%로 지난회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매경TEST 사무국 관계자는 "최근 매테 수험생들의 목표는 단순히 국가공인 자격을 얻기 위해 우수 등급(600점)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비즈니스 사고력 수준을 높이 평가받기 위해 최우수 등급을 얻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테와 같은 날 치러진 청소년 경제·금융시험인 `틴매경TEST` 제18회 대상은 천안여상 2학년 홍은지 양(100점 만점에 97점)이 차지했다. 홍양은 "지난 시험에서 국가공인 자격 기준선(100점 만점 70점) 이상을 획득했지만 경제 공부를 더 하고 싶어 이번에 다시 응시했다"며 "이번 수상에 자극받아 앞으로 매경TEST에도 도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틴매경테스트(틴매테) 평균 점수는 52.1점으로 집계됐다. 전회보다 5.7점 하락했다. 분야별로는 경제가 24.8점으로 전회 대비 0.8점 올랐지만 금융은 27.3점으로 6.5점 하락해 조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공인 기준선인 70점 이상을 받은 응시자 비율은 14.8%로 전회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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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일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 유태형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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