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매경TEST 일정 확정
최근 시행된 국가공인 경제·경영시험 `매경TEST`에 응시한 수험생이 고사장 배치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매경DB]
매일경제가 주관하는 국가공인 경제·경영시험 `매경TEST`가 수준 높은 콘텐츠로 응시 수요에 맞출 수 있는 2017년 시행 일정을 확정했다. 내년 1월 14일(토) 치러지는 제39회 정기시험을 시작으로 매경테스트(매테)는 총 8회 시행된다. 국가공인 청소년 경제·금융시험인 `틴매경TEST`는 학생들의 수업 일정 등을 감안해 총 4회 시행된다.
매경TEST위원회는 응시자들의 각종 요청을 반영하고 콘텐츠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협의를 통해 `2017년 매경TEST 정기시험 시행계획`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 15일 홈페이지(mktest.org)를 통해 공지된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도 매테는 1월 14일(토), 2월 18일(토), 3월 18일(토), 5월 20일(토), 7월 22일(토), 8월 19일(토), 9월 16일(토), 11월 18일(토) 총 8회에 걸쳐 서울·부산·광주·대전 등 전국 고사장에서 시행된다.
2017년 시험 일정을 기획하며 위원회가 최우선 순위로 고려한 사항은 `수험생 편의`다. 먼저 매테 준비를 더 착실히 하려는 수험생·대학 요청에 따라 시험 일정 확정부터 작년 대비 한 달가량 앞당겼다. 세부 날짜 선정에서도 응시 희망자가 여타 주요 일정 탓에 응시 기회를 놓치는 경우를 최소화했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중·고교생, 학점은행제 등 다양한 응시자 그룹 각각의 요구사항을 취합해 최대한 반영했다.
취업준비생 배려차 이들이 대거 응시하는 다른 어학·자격시험 일정과 겹치지 않게 조정했으며, 대학생과 중·고교생 부담을 더는 차원에서 중간·기말고사 기간을 비워뒀다. 공휴일, 명절 연휴 등 국가 주요 행사 일정과도 충돌하지 않게끔 했으며, 매테 점수를 채용·승진에 반영하는 기업 측 요청사항도 충실히 감안했다.
특히 틴매경테스트(틴매테)는 올해 학기 중(3·9월)에 치렀던 시험 일정을 옮겨 방학기간(2·8월)에 시행하도록 했다. 중·고교생 응시자들이 다른 부담 없이 틴매테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취지다.
이 같은 조치에 힘입어 응시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매테 활용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2·3월 시험은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과 대학생들에게 최적의 기회이며, 5·7월 시험은 특히 승진 준비, 직무역량 향상을 목표로 하는 직장인에게 쓰임새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남동발전 인천항만공사 교보생명 SK해운 등 많은 공기업·금융사·대기업이 이미 매테 점수를 인재 채용과 승진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8·9월 시험은 매테 성적을 들고 하반기 공채에 응시하려는 취업준비생에게 적합하며, 11월 시험은 매테로 졸업 요건을 충족하려는 대학 재학생, 학점은행제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건국대·동국대·서울시립대·숭실대·한국외국어대·홍익대 등은 논문 등 졸업 요건을 일정 수준 이상의 매테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점은행제 수험생은 최우수 등급(800점 이상) 획득 시 20학점, 우수 등급(600점 이상) 획득 시 18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어 학위 취득 기간을 절감할 수 있다.
연 8회 정기시험 외에도 신청자 맞춤식 특별시험을 별도로 실시해 기업·대학들이 희망하는 추가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신청자 요구에 맞춰 정기시험의 난도, 출제 분야, 문제풀이 시간을 융통성 있게 바꿔준다. 정기시험 출제 기준에 따라 엄선된 문항과 함께 신청자 사정에 알맞은 맞춤형 문제를 제공한다. 시간·장소도 정기시험 일정과 무관하게 요청자와 협의를 통해 정한다. 매테는 2017년을 맞아 시험 일정 등 형식적 측면 외에 문항 품질과 콘텐츠 등 `질적 요소` 강화에도 만전을 기한다. 특히 직무역량 중심 채용이 산업계 전반에서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그 최전선에 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평가 항목을 대폭 매테에 녹여낼 계획이다.
내년 첫 매테인 제39회 정기시험(1월 14일) 원서 접수는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된다. 매테 홈페이지(mktest.org)와 모바일 페이지(mktest.org/m)에서 접수 및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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