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TEST 감수위원회 국가공인 경제·경영시험 `매경TEST` 감수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서울 매경미디어센터 강당에서 개최됐다.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왼쪽부터), 곽노선 서강대 교수, 김현숙 숭실대 교수, 신동우 서울시립대 교수, 김종현 한양대 교수, 김재진 호서대 교수가 매경테스트 문제지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주형 기자]
대기업·금융권 `취업 마스터키`로 통하는 국가공인 경제·경영시험 매경TEST에 응시할 수 있는 올 상반기 마지막 시험이 오는 19일(토) 서울·부산·광주·대전 등 전국 1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시험은 올 상반기 열리는 마지막 매경테스트(매테)로 취업을 준비하는 응시자가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시험 접수는 9일 자정에 마감된다.
매테는 최적의 `취업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류전형부터 면접까지 취업 전 과정에서 지원자는 매테를 통해 자신의 차별된 경제·경영지식과 응용력을 보여줄 수 있다. 공인화된 등급은 물론 매테를 공부하며 쌓은 상식이 필기·면접전형에서도 자연스레 드러나기 때문이다.
매테 성적을 활용해 올 초 기술보증기금에 입사하는 데 성공한 이철현 씨(26)는 "매경테스트를 공부하며 꾸준히 신문을 읽었던 것이 논술과 면접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입사를 넘어 실제 업무에서도 매테를 준비하며 익혔던 신용분석 관련 지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매테는 오는 8월 진행되는 `매경 글로벌금융허브탐방단`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 4기를 맞은 글로벌금융허브탐방단은 상하이 금융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현지에서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내실 있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1~3기 참가자 상당수가 금융사·공공기관에 취업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매테 점수 취득부터 탐방 마지막 날까지 일정 전체가 금융권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설계할 수 있는 구조로 짜여 있어 취업준비생 만족도가 높다.
탐방단에 참여한 뒤 KEB하나은행 입사에 성공한 김수현 씨(27)는 "2년 동안 이어진 취업 준비에 지친 상태에서 다녀온 탐방단은 지독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준 `터닝포인트`가 됐다"며 "면접에서도 탐방단 경험에 대한 면접관들의 질문이 가장 먼저 나와 쉽게 대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테의 높은 활용성은 단순히 취업 준비에 한정되지 않는다. 매테는 졸업논문 대체, 학점은행제 학점 이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매테에서 800점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으면 학점은행제에서 20학점, 600점 이상 우수 등급은 18학점 이수로 각각 인정받는다.
시간제 과목 이수 없이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최대 20학점을 한꺼번에 취득할 수 있어 학점은행제를 준비하는 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학생들은 이번 매테 성적을 6~7월 진행되는 학점은행제 자격 학점 등록에 활용할 수 있다.
매테 우수 등급을 받아 학사 학위 취득에 성공한 임지현 씨(24)는 "경영학 학위 취득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학점 취득 수단으로 이만 한 매력이 있는 시험이 없어 응시하게 됐다"며 "사실상 학위 취득 기간을 한 학기 이상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 윤봉민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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