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 안내판` 매경TEST 각광
매경테스트 고득점을 바탕으로 서민금융진흥원 입사에 성공한 박소윤 대리(왼쪽)와 이원기 대리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재훈 기자]
"매경테스트(매테)를 통해 얻은 실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 취업에 성공한 이원기 대리(29)와 박소윤 대리(29)는 9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매테에서 쌓은 경제·경영 관련 지식과 사고력이 필기와 면접 과정에서 큰 힘이 됐다"며 "금융 분야 취업을 노리는 취업준비생이라면 매테는 꼭 응시해야 할 시험"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청년 취업난을 극복하고 지난해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공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에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이 대리는 지난해 1월, 박 대리는 지난해 6월 각각 서민금융진흥원에 입사해 일하고 있다. 이들은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내에서 인정받고 있는 우수한 신입사원이다.
두 사람은 금융 분야 취업을 준비하며 매테와 연을 맺었다. 먼저 경제학을 전공한 이 대리는 평소 매일경제신문 애독자로 매테에 꾸준히 관심을 갖다가 취업 준비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매테 공부에 뛰어들었다. 이 대리는 "나 자신의 경제학 실력이 녹슬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막상 도전해 보니 쉽지 않았지만 금융 분야 취업에 필요한 핵심 지식을 제대로 담아냈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수학을 전공한 박 대리 역시 매일경제신문을 통해 매테를 처음 접했다. 박 대리는 "금융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면서 경제학을 활용할 수 있는 시험에 관심이 많았다"며 "경제학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기초부터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이론서 등을 꼼꼼히 읽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매테 고득점을 바탕으로 `매경 글로벌금융허브탐방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매경 글로벌금융허브탐방단은 청년 인재들이 중국 상하이 등 글로벌 금융 중심지를 방문해 금융 실무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낄 기회를 갖는 체험 과정이다. 4박5일간 현지 주요 금융사를 방문하고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이 대리는 탐방단 경험이 서민금융진흥원 입사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당시 조별 발표 과제가 `중국판 미소금융상품`이어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실제 경험을 풀어내면서 좋은 성적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모두 취업 과정에서 매테가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리는 "금융권 공공기관은 그 특성상 경제·경영에 대한 이해도를 중요시한다"며 "자기소개서부터 면접에 이르기까지 저 자신이 직무에 `준비된 인재`임을 어필하는 수단으로 매테만 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 대리 역시 "베블런 효과(가격이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수요가 증가하는 효과)와 관련된 면접 질문이 나왔는데 매테 덕분에 평소 공부하면서 생각했던 것을 연관 지어 잘 설명할 수 있었다"며 "꼭 매테 성적을 직접 반영하는 곳이 아니더라도 매테로 쌓은 지식과 자신감이 채용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매테는 최근 금융권 취준생들에게 최고의 `취업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류전형부터 면접까지 취업 전 과정에서 지원자는 매테를 통해 자신의 차별된 경제·경영 지식과 응용력을 보여줄 수 있다. 공인화된 등급은 물론 매테를 공부하며 쌓은 상식이 필기·면접 전형에서도 자연스레 드러나기 때문이다.
매테 올 상반기 마지막 시험은 오는 19일 서울·부산·광주·대전 등 전국 1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매테는 8월 진행되는 `매경 글로벌금융허브탐방단`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 4기를 맞은 글로벌금융허브탐방단은 상하이 금융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현지에서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내실 있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1~3기 탐방단을 거쳐 간 참가자 상당수가 탐방단 경험에 힘입어 얼어붙은 금융권 취업 시장을 뚫어냈다. 국민은행 대구은행 하나은행 서민금융진흥원 기술보증기금 등 주로 은행권이나 금융 공기업에 취업한 사례가 많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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