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신문은 내친구 ◆
내달 27일 지난 9일 서울 무학중학교에서 제71회 매경TEST를 마친 응시생들이 교실을 나서고 있다. 제72회 매경TEST는 2월 27일(토) 시행된다. [한주형 기자]
기계공학을 전공한 40대 직장인이 경제경영이해력인증시험인 매경TEST(매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매경TEST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제71회 매경TEST에서 한국남동발전에 근무하는 이송호 씨(45)가 역대 최고점인 980점을 받아 대상을 받았다. 매경TEST 980점은 제39회 대상 수상자인 김병민 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시험 평균 점수는 591.9점으로 예년과 비슷했다.
이송호
이씨는 "매경TEST에서 고득점을 올리면 사내에서 승진 가점이 있지만 그것보다는 사업 경제성 평가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데 그 경험을 살려보고자 시험에 응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득점 비결로 "평소 매일경제신문을 구독해 경제 상식을 키웠고 `매경TEST 공식가이드`로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시험을 앞두고는 평일 1~2시간, 주말 6시간씩 꾸준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경영 지식뿐만 아니라 시사 상식과 투자에 대한 안목도 키워준 매일경제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험에서는 이씨 외에도 다수 직장인이 고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소비자원에 근무하는 박노빈 씨와 KB손해사정을 다니다가 지금은 다시 취업을 준비하는 정호영 씨도 높은 성적을 거둬 우수상을 받았다. 정씨는 "매경TEST가 다른 시험보다 경영에 대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경영 관련 지식을 더 쌓기 위해 준비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모두들 취업하기 어려운 시기인데 이번 수상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재취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최승요(홍익대)·김기훈(부산 동아대)·김소정(고려대) 씨가 받았다.
김소정 씨는 "공기업과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중이어서 이번에 경제와 경영을 동시에 보는 매경TEST에 응시했다"고 말했다. 김씨 역시 첫 응시에 고득점한 비결로 매경TEST 공식가이드를 꼽았다.
매경TEST 사무국 측은 "최근 들어 취업 준비뿐만 아니라 주식 등 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투자에 대한 도움을 받거나 벤처기업 대표가 경제를 공부하기 위해 응시하는 등 매경TEST 수험생이 다변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72회 차 매경TEST는 2월 27일(토) 시행될 예정이며 다음달 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박기효 기자 / 조준상 경제경영연구소 인턴 연구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