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경제금융이해력인증시험(틴매경TEST)` 제32회 정기시험이 오는 16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응시자는 경제 25문항, 금융 25문항 등 총 50문항을 1시간 동안 문제를 풀게 되며, 100점 만점에 70점(B등급) 이상을 받으면 국가공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틴매경테스트(틴매테) 고득점을 노린다면 최신 시사 이슈를 잘 파악하고 필수 경제·금융 용어를 숙지해야 한다. 이와 관련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경제·금융 관련 최신 이슈와 용어를 소개한다.
◆ 발행시장
기업이나 정부가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증권을 발행해 일반투자자들에게 매출하는 시장을 말한다. 발행시장에서는 신규증권의 발행뿐만 아니라 이미 발행된 증권을 일반투자자에게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증권의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고, 일반투자자의 자금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산업자금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주택담보대출비율(LTV)
LTV(Loan to Value Ratio).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인정되는 자산가치의 비율로, 주택의 담보가치 대비 대출금의 비율을 말한다. 은행은 주택담보대출에 부실이 발생할 경우 담보물을 처분해 대출금을 회수하는데, LTV를 적용하면 회수액이 대출액보다 부족하지 않도록 주택가격의 일정 비율 이하로 대출을 제한함으로써 은행의 부실을 막을 수 있다.
◆ 수익증권
투자자가 맡긴 재산을 신탁재산이라고 하며, 신탁재산을 운용해 발생하는 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는 권리를 표시한 증서를 수익증권이라고 한다. 투자자가 투자신탁에 자금을 맡기면 수익증권을 교부받고, 투자신탁은 자금을 채권, 기업어음, 주식 등에 투자한 뒤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 금융보조기관
우리나라의 금융기관은 제공하는 금융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보험회사, 금융투자회사, 기타금융기관, 금융보조기관 등으로 구분된다. 금융보조기관은 금융거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금융제도의 원활한 작동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예금보험공사, 금융결제원,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관 등이 포함된다.
◆ 자동차보험
자동차 사고 피해를 담보별로 보상하는 보험을 말한다. 자동차 사고에 의한 타인의 인적·물적 손해를 배상하는 대인배상과 대물배상은 자동차 소유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책임보험으로, 미가입시 행정 관청으로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동차 사고에 의한 피보험자의 피해를 보상하는 자기신체사고, 자기차량손해, 무보험차상해 등은 선택적으로 임의 가입할 수 있다.
◆ 톱니효과
일반적으로 소비는 개인의 소득수준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소득이 늘어 소비 수준이 개선되면 향후 소득이 낮아지더라도 이전의 소비 수준으로 회귀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톱니효과라고 한다. 이러한 경우 경기 침체로 소득이 감소하더라도 소비는 그에 비례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경기 후퇴를 억제하는 톱니 역할을 하게 된다.
◆ 지니계수
소득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소득분배지표로,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지 알려준다. 지니계수는 0에서 1사이의 수치로 표시되며, 값이 커질수록 소득분배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소득분배가 완전 평등한 경우 0을 나타내고, 완전 불평등한 경우 1을 나타낸다.
◆ 재할인율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대출할 경우에 적용하는 금리로, 개인은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시중은행은 중앙은행에서 다시 빌리기 때문에 재할인이라고 한다. 재할인율이 상승하면 은행의 차입비용이 증가해 차입이 억제되고, 재할인율이 하락하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감소한다. 중앙은행은 재할인율을 변경함으로써 자금 수급 및 경기변동을 조절한다.
◆ 역선택
거래 당사자 간 정보의 불균형에 의해 불리한 의사결정을 하는 상황을 말한다. 정보 격차가 존재하는 시장에서는 정보력이 많은 주체가 정보력을 갖지 못한 주체에 대해 정보의 왜곡 및 오류를 일으킴으로써 품질이 낮은 상품을 선택하도록 할 수 있다. 이러한 역선택은 보험시장, 금융시장, 중고자동차시장 등에서 주로 관찰된다.
◆ GDP디플레이터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누어 계산한 값으로, 실제적인 국민소득을 추정하기 위해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경제활동을 반영해 사후적으로 산출한 종합적인 물가지수이다. GDP디플레이터는 일정기간 동안 한 국가 내에서 일어난 거의 모든 경제활동을 포괄해 산출하므로, 국가의 총체적인 물가변동을 측정할 때 활용한다.
[이인혜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