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아 씨(경북대학교 경영학부 4학년) /사진=매경DB
취업혈 뚫어줄 `도깨비 신부`는 이것(1) 매테 880점 김상아씨
[뉴스&와이] "제가 4년간 배운 경영학이 압축된 것처럼 매테에 잘 정리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경제를 공부하려는 이들에게도 막연히 공부하지 말고, 매테를 통해 합리적인 범위를 잡아 공부하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11월 시행된 국가공인 `매경TEST` 제38회 정기시험에는 유례없이 많은 인파가 몰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매일경제는 이 같은 경쟁을 뚫고 다른 이를 능가하는 고득점을 딴 이들에게 그들만의 `성공 비결` 전수를 요청했다. 38회 시험에서 매경테스트(매테) 총점 880점(1000점 만점)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김상아 씨(경북대 경영학부 4학년)는 "기본서 하나만 골라잡고 꼼꼼히 봐도 단기간 고득점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경테스트 시험장에서 수험자들이 문제를 풀고있다. /사진=매경DB
김씨가 매테에 응시한 이유는 `경제 학습`에 있었다. 한국에서 `취업준비생` 타이틀을 단 이라면 누구나 경제·경영의 중요성을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 전공 공부에 집중해 온 김씨에게 경영은 매우 익숙했지만, 경제 쪽은 낯선 영역으로 다가왔다. 경제 학습 필요성을 느낀 김씨는 무작정 공부하기보다 시험을 통해서 `강제력 있게` 공부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해 매테에 응시했다.
사실 김씨가 매테 공부에 투자한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전공으로 배운 경영학 내용을 되새기고, 경제 쪽은 `한 우물 파기`에 집중한 덕이다. 김씨는 "매테 학습 내용을 보니 학교에서 배운 회계·마케팅·인적자원관리 등 필수과목 내용이 골고루 녹아 있더라"면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매테 학습에 많이 도움 됐다"고 전했다. 낯설었던 경제 분야 공부를 위해선 기본서·문제집을 하나씩 선택해 그 책 내용만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전략을 택했다.
그간 신문 읽기와 인연이 없던 김씨에게 매테 시사영역은 최고 난관이었다. 시사영역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다는 김씨는 "매일경제신문 지면을 찾아보니 시험 며칠 전 `최신 시사용어 정리`가 나와있어 이를 집중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실제 시험날 문제지를 폈을 때 "교과서만으로 익힐 수 있는 이론 문제가 생각보다 적고, 반대급부로 시사 문제가 많이 나와 당황했다"며 "성적이 잘 안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고득점이 나와 기뻤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취업준비에 나선 김씨는 공기업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공항 쪽 공기업 취업을 희망한다는 김씨는 "시험에 끝난 뒤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매테 점수를 반영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매테를 계기로 시사 이슈 학습 차원에서 신문을 자주 펼쳐보기로 다짐했다. 시사를 비롯해 매테에서 공부한 내용을 추후 면접에서 활용할 생각"이라며 "특히 요즘 공기업이 NCS를 보는데, 경영 직렬 지원 시 매테에서 배운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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