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경테스트는 경제·경영 기초지식이 탄탄하면 우수 등급을 맞을 수 있도록 출제될 예정이다. 서울 서초중에서 매경테스트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매경DB]
올해 첫 매경TEST는 `취업 전선`에 뛰어든 취업준비생들의 활약으로 상위권 학생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 치러진 제55회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인증시험 매경TEST에서 상위권(총점 800점 이상) 비중은 6.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4회 때 3.3%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본격적인 취업 시즌을 앞두고 경제·경영 학습을 통해 취업 전선에 나선 학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준비생 응시 비율도 지난 대회 19%에서 29.5%로 크게 증가했다.
직업군으로 살펴보면, 취업예비준비생인 대학교 3·4학년 학생들 성적이 가장 높았다. 평균 661.1점을 기록해 타 직업군 대비 평균 10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 또한 평균 611.2점으로 타 직업군에 비해 높은 성적을 보였다.
이번 대회 대상의 영예도 취업준비생에게 돌아갔다. 서울시립대에 재학 중인 김기환 씨는 "경제학을 전공해 꾸준히 경제·경영 지식을 학습한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공기업 입사 시험에도 경제·경영 평가가 활용되는 만큼 꾸준히 학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우수상은 KAIST에서 공학을 전공하는 박정은 씨에게 돌아갔다. 평소 매경TEST 홈페이지에서 시사상식을 꼼꼼히 학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박씨는 "비상경계열 전공자로서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다 보니, 매경TEST가 객관적인 공인 성적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수상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취업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했다.
군인들의 `깜짝 활약`도 돋보였다. 응시 인원은 타 직업군 대비 낮았지만 평균점수 650점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에게는 특별 혜택도 부여한다. 기업 분석·컨설팅업체 `리스크컨설팅코리아`가 진행하는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강영운 기자 / 최병일 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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