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영리더스 페스티벌`이 17일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렸다.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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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빠르게 변할 때는 전 국민이 모두 1학년입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누가 먼저 새로운 일에 뛰어드느냐가 중요하죠."
매일경제 경제경영연구소와 매경비즈 주관으로 17일 열린 제1회 `영리더스 페스티벌`에서 김미경 MKYU 대표는 시대 변화에 맞춰 신속히 적응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기업 환경이 변하고 기술 격차가 커지고 있는데 자신에게 투자하지 않으면 남과의 격차는 계속 벌어진다"며 "신문과 공부 모임, 유튜브 같은 온라인 콘텐츠 등을 통해 부족한 점을 계속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올해 매경TEST·틴매경TEST 성적 우수자를 비롯해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매경 취업스쿨`과 유튜브 채널 `매테나` 구독자 70여 명이 초청돼 성황리에 열렸다. 경제경영연구소는 매경TEST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해외 금융기관 탐방 행사를 벌여왔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중단되자 국내에서 청년들을 초청해 지식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축사를 한 신제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장(전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여기 온 분들은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는 젊은이들"이라며 "삶에서 이 같은 작은 차이가 나중에는 큰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연사로 나선 김 대표는 강연에서 디지털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난 간접투자만 하고 주식 같은 직접투자는 안 한다"며 "남의 회사를 공부하는 것보다 나에게 공부로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이 훨씬 높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변화하기 위해 많은 사람과 함께했던 활동도 들려줬다. 그는 "올해 1월부터 매달 14일간 오전 5시에 일어나는 `514 챌린지`를 시작했다"며 "14일간 각자 특정 목표를 정해놓고 온라인으로 연결해 공부 목표를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10%만 준비되면 실행하라. 전문가 대열에 꼴찌로 참여하면 된다"면서 뭔가를 시도할 때 망설이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두 번째 연사인 박동호 크리에이터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자산 배분과 가치투자 방법 등을 소개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것은 무엇을 샀는가보다 어떻게 자산을 배분했는가"라며 "경제 사이클마다 오르고 내리는 자산이 있는 만큼 채권과 주식, 부동산,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를 배분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 비중을 60대40으로 하는 포트폴리오가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박 크리에이터는 구독자 54만명을 지닌 금융투자 유튜브 채널 `박곰희TV`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마지막 일정은 참석자들이 문제를 맞히는 골든벨 행사로 진행됐다. 경제 부문에서는 `BCG 매트릭스` 개념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또 `5000원권 지폐에 있는 과일의 종류`를 묻는 흥미 있는 문제도 나왔다. 답은 5000원권 뒷면에 그려져 있는 `수박`이다.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IP개발팀 소속 김재남 씨(23)는 "매경TEST 준비를 열심히 해서 목표한 성적을 받았는데 참석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TV와 유튜브에서 본 유명 인사들의 유익한 강연이 좋았다"고 말했다.
매경 경제경영연구소는 청년들의 경제·경영 관련 지식 함양을 위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경영연구소는 매경TEST를 주관하고 틴매경신문, 취업스쿨, 매테나 등 청소년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김병호 기자 / 송윤지 경제경영연구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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