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결과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시험지 반출이 불가능해서 제가 정확히 어떤 문제를, 어떤 답을 적어서 틀렸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매경에서는 매경테스트가 공신력있고 신뢰도가 높은 시험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문제와 마킹한 답을 '기억'해야만 이의제기할 수 있는 폐쇄적인 구조를 두고, 과연 공신력있는 시험이라 할 수 있을까요?
기사, 기능사같은 국가기술자격시험조차 필기시험의 경우 문제지 반출을 허용하며, 공정성을 위해서 가답안을 공개하고, 문제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전원정답처리 하고 있습니다.
공신력이 있다고 주장하시려면, 국가기술자격시험처럼 문제지 반출을 허용하고, 가답안도 공개하십시오.
그렇게 못한다면, 문제유출방지로 문제출제비용을 줄여서 자격증 장사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란 걸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다음으로, 시사문제 출제기준에 대해 지적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번까지 총 3번의 시험을 치렀는데, 시사문제를 풀다보면 이게 도대체 경제, 경영과 무슨 관련이 있나 싶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전회차 시험의 경우에는 목성탐사선 주노가 그랬고, 이번시험에서는 유전자가위, BRT 등을 물어보는 문제가 그랬습니다.
'이번에 어떠어떠한 신기술이 나왔다. 이 신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몇 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용어는 무엇인가?' 이래야 경제와 관련된 문제 아닙니까?
그런데 매경테스트의 시사문제는 '이번에 이러이러한 신기술이 나왔다. 여기서 말하는 용어는 무엇인가?' 라고 묻습니다.
문제에서 경제와 연관성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데, 그동안 누가 우리신문을 잘 읽었나 테스트하는 것 밖에 더 됩니까?
저는 이런 문제들은 시험의 취지와 출제기준에서 벗어난 잘못된 문제이며, 전원 정답처리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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